오늘(10월 28일) 토익 시험이 있었던 날입니다.

늦잠자고 일어나서 머리는 완전 아랍사람 머리를 한 채 주머니에 컴퓨터용 연필 한자루, 그리고 오늘 사건의 가해자 격인 지우개를 낑궈넣고 버스타고 20분 정도 걸리는 토익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토익 시험을 열심히 찍던 중,
(RC 중간이었으니, 시간은 한 30분 정도 남은 때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제 앞자리에 앉은 여자분께서 지우개를 가져오시지 않은 듯 하더군요.
감독관을 불러 지우개를 수소문합니다.

감독관님은 빌리기 가까운 제 지우개를 빌려셔 그 여자분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그래도 나름 메이커인 제 지우개가 여자분의 답안지에서 마킹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마치 수묵화의 그것처럼 연필가루(?)를 답안지에 폭넓게 문질러버리는 불상사 터진 것입니다.

여자분과 감독관....매우 당황하시더군요-_-;;
(다들 경험있으시겠지만, 이거 절대로 안지워집니다.)

 

 

감독관: "좀더 빡빡 지워봐요...;;;"

 

 

여학생: "안지워져요!! ㅠ_ㅠ;;; "

 

 

 

...결국 그 귀한 토익시험 시간 중간에 그 여자분은 답안지를 새로 받는 안-_-습 상황이 되었고,
뒤에 앉아 쫑끗 귀를 세우고 있는 저는 왠지 미안해 죽겠더군요-_-;;;;

 

이 글을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제 지우개 때문에 시간 까먹으셔서 죄송합니다 (_ _);

 

500pz 
[문제의 지우개와 동일한 놈]

 

ps. 문제의 지우개는 그래도 나름 메이커이고, 지우려는 부분에 힘을 집중하여 지우면(?) 잘 지워집니다. 원래 그런 애는 아니예요. (난 그래도 잘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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