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실망, 이 영화에서 캐릭터들은 왜 다 그모양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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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용역깡패 맞아요? 네이버엔 피도 눈물도 없다던데>

자신의 타이틀인 '용역깡패'도 망각한 채, 극 시작 20분 안에 1번가 사람으로 착하게 변해버린 필제(임창정)는  캐릭터의 변화 과정에 있어 설득력을 잃은지 오래다.
중요한 캐릭터라면 그 심리의 흐름이나 변화에 대한 무엇인가가 표현되야할 거 같은데,
그저 필제는 1번가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트리거+애드립 대사를 치는 역활밖에 못하고 있다. 마을접수? 그건 처음부터 생각도 없었던 듯.

명란(하지원)은 그냥 마냥 불쌍한 복서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복싱을 하게 된 이유 든, 복싱을 계속하는 이유 든 간에,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마치 달려라 하니를 보는 듯..(오히려 하니가 더 설득력 있으려나..)

1번가의 아이들도 그냥 마냥 순진,순수하기만 할 뿐이다.
아이들의 순수함은 웃음거리로만 인식되버리는 진행에, 자전거를 타는 동네 깡패 아이들은 1번가의 아이들에 비해 너무나도 나쁘게 나온다.
극단적인 캐릭터 대립에서 동정심을 이끌어내고자 했던 시도는 토마토 투척씬에서 극에 다다르지만...개인적으로는 반감만 생길 뿐.
오히려 그 캐릭터를 잘 그려낸 것은 선주(강예원)와 명란 아버지(정두홍)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선주 역의 강예원은, 자신의 상황을 수치스러워하고 도망치고싶어하는 캐릭터을 잘 연기했다고 생각된다. 굳이예요..^^





두번째 실망, 이 영화에서 그려내고자 했던게 정말 '기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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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한다마는...니네 동네는 어떻게 됬니 그럼?>



...방울토마토를 묻은 화분에서 싹이 돋고
포카리스웨트 파라솔이 하늘을 나는
, 그게 기적의 전부였지않나 싶다.
아이들이 엄마를 만났다. 하지원이 동양챔피언이 되었다.
...그럼 1번가에 기적이 일어난건가?...;; 나머지 사람들은?
1번가에 뼈를 묻던 사람들은 다 쫓겨난 채 관객에게 얼굴을 자주 내비치는 집안만 행복해지면,
그게 1번가 전체의 기적인가. 이거 엑스트라 너무 무시하는거 아닌가..ㅋ
...분신자살한 할머니도 있건만..쯥

정말 마지막 2분은 정말 싹둑 잘나내고싶을 정도로 어이없는 장면이었다.
마치 이런 분위기로 느껴졌다.
 

"빨간망토는 결국 늑대에게 잡아먹혔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 뱃속에서 나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세번째 실망, 내가 이 영화를 돈을 내고 봤다는 것이다.


괴물을 메가박스에서 보던 중, 영사기 고장으로 환불받은 티켓 교환권이 공휴일에 쓸 수 없다니...
난 괴물을 공휴일에 보았는데.쯥-_-+
그 이유가 아니라도, 이 영화는 돈주고 보긴 아깝다.  미안하다 창정씨 지원씨.
코돌아갈 정도로 복싱을 열심히 헀다지만,
정말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세상)에 날린 주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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