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쓰던 PDA(사이버뱅크 POZ X301)이 사망하심에 따라, 새로 PDA를 장만했습니다.
이번 PDA는 전에 쓰던 POZ와 달리, Palm 계열의 Sony Clie th55/u 모델입니다.

소니가 PDA 사업부를 접기 일보직전에 태어난 th55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능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신내림(지름신, 뽐뿌신)을 내리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 OS : Palm OS 5.2.1
- CPU : 123 MHz Sony Handheld Engine
- RAM/ROM : 32 Mb
- Display : 4 inch - 320 x 480 pixel
- Size : H122 x W73 x T12 mm
- Weight : 189 g
- Expansion slot : 1 Memory Stick Duo Pro
- Camera : 0.3 MegaPixel (30만화소)
- Wi-Fi : 802.11b Only
- Battery : 1000 mA
장점?
1. 의외로 빠른 동작속도와 안정성
th55를 써본 처음 느낌은 생각외로 빠르다! 였습니다. 사실 이 제품도 출시된 지 2년이 넘었는지라 최신의 PPC 계열 PDA보다 성능이 달리지 않을까, 버벅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th55는 이런 걱정들을 말끔하게 씻어주었습니다.
PPC는 멀티프로세싱을 지원하기때문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려놓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속도 저하의 문제나 메모리 용량의 문제 등, 일반 PC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거의 대부분 나타나는 편이며, 실제로 느끼는 체감속도도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많이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th55의 OS인 Palm 5.2는 멀티프로세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한 프로그램밖에 실행되지 않기때문에 CPU가 느리지만 한 프로그램에 대해 집중할 수 있어서 체감속도가 빠르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물론, Palm도 편법으로 멀티프로세싱을 돌릴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역시 체감속도는 느려집니다.)
2. 정말로 수첩을 사용하는 것 같은 기본 내장 오거나이져 프로그램
th55에 포함된 클리에 오거나이져 프로그램들은 정말로 수첩을 사용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조작성이 좋고 자유도가 높습니다. 일정 또는 그림 위에 펜으로 낙서를 하거나 지울 수 있으며, 사진을 일정 위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클리에 오거나이져에서 그린 메모들은 PC의 Sync 프로그램인 클리에 오거나이져 for PC에서 그 모양 그대로 보거나 편집 또한 가능합니다.
th55를 출시하기에 앞서 한 기술자가 "수첩을 사용하는 것 같은 PDA다"라고 공언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말 그럴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은근히 쓸만한 카메라
th55에 내장되어있는 카메라는 30만화소의 CMOS를 탑재한 것입니다.
화질 자체를 살펴보면, 적당한 광량만 확보된다면 30만화소치고는 꽤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오죽하면 한 유저의 블로그에서 "30만화소계의 로모"라는 비유를 썼겠는지...
하지만, 화질 때문에 카메라가 좋다고 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위에서 말한 클리에 오거나이져와 연동능력이 좋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바로 주소록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사진을 찍어서 바로 일정에 연결하거나, 프리노트로 사진을 불러서 낙서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다이어리가 스냅샷 카메라를 먹어버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단점?
1. 멀티미디어를 구동시키기에는 하드웨어 스펙이 느린 감이 있습니다.
확실히, 하드웨어 스펙의 한계일지는 모르겠지만, 멀티미디어를 구동시키기에는 약간 버거워보일 때가 있습니다.
물론 MP3같은 음악파일은 사이즈가 크지만 않으면 괜찮지만 문제는 동영상일 경우입니다. PPC 계열보다 확실히 처리가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이전에 ㅤㅆㅓㅅ던 POZ가 워낙 변강쇠라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동영상을 구동할 경우 (동영상을 구동하지 않을때는 엄청나게 길어보이던) 배터리 타임이 짧게 느껴진다.
2. AS가 불안하고, 생산년식이 좀 됩니다.
아무래도 2004년식 모델에다가, 국내에는 출시조차 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그렇다보니, AS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장나면... 대략 멍해집니다. 하지만, 모델이 인기가 있어서 아직 중고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군요.
3. PALM Source의 쇠퇴는 곧 PALM 어플리케이션의 쇠퇴로 이어집니다.
Plam Source의 주요 고객이던 소니(약 18%)가 PDA 사업을 접으면서, 꽤 큰 타격을 입었던 Palm source는 점점 쇠퇴하는 듯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좋은 Application이 나오기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이 점은 추후 PDA 시장이 PPC 계열로 통일될 것이라는 가설에 무게를 실어줌과 동시에, Palm에 대한 더이상의 활발한 업그레이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용 후기
현재 PPC 계열의 PDA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MS의 적극적인 개발 노력의 탓도 있겠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활발한 제품개발과 그에 맞물려 간편한 개발환경을 제공하여 생산성을 끌어올린 PPC 어플리케이션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PDA라는 대표명칭 상, PPC 계열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에 Palm 계열은 적어도, 자신들의 OS가 그어놓은 스펙 안에서는 완성도 높은 동작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Palm이 그어놓은 선 안에서는 적어도 PPC 보다는 높은 성능과 기능을 보여줍니다.
이런 이유에 의해 아직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몰락해가는 Palm을 찾는 것이 아닌가 혼자 추측하며 사용기를 마칩니다.
이번 PDA는 전에 쓰던 POZ와 달리, Palm 계열의 Sony Clie th55/u 모델입니다.

소니가 PDA 사업부를 접기 일보직전에 태어난 th55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능의 제품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신내림(지름신, 뽐뿌신)을 내리게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 OS : Palm OS 5.2.1
- CPU : 123 MHz Sony Handheld Engine
- RAM/ROM : 32 Mb
- Display : 4 inch - 320 x 480 pixel
- Size : H122 x W73 x T12 mm
- Weight : 189 g
- Expansion slot : 1 Memory Stick Duo Pro
- Camera : 0.3 MegaPixel (30만화소)
- Wi-Fi : 802.11b Only
- Battery : 1000 mA
장점?
1. 의외로 빠른 동작속도와 안정성
th55를 써본 처음 느낌은 생각외로 빠르다! 였습니다. 사실 이 제품도 출시된 지 2년이 넘었는지라 최신의 PPC 계열 PDA보다 성능이 달리지 않을까, 버벅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th55는 이런 걱정들을 말끔하게 씻어주었습니다.
PPC는 멀티프로세싱을 지원하기때문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돌려놓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속도 저하의 문제나 메모리 용량의 문제 등, 일반 PC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거의 대부분 나타나는 편이며, 실제로 느끼는 체감속도도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많이 느린 편입니다.
하지만, th55의 OS인 Palm 5.2는 멀티프로세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한 번에 한 프로그램밖에 실행되지 않기때문에 CPU가 느리지만 한 프로그램에 대해 집중할 수 있어서 체감속도가 빠르지 않나 추측해봅니다.
(물론, Palm도 편법으로 멀티프로세싱을 돌릴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역시 체감속도는 느려집니다.)
2. 정말로 수첩을 사용하는 것 같은 기본 내장 오거나이져 프로그램
th55에 포함된 클리에 오거나이져 프로그램들은 정말로 수첩을 사용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조작성이 좋고 자유도가 높습니다. 일정 또는 그림 위에 펜으로 낙서를 하거나 지울 수 있으며, 사진을 일정 위에 붙일 수도 있습니다.
클리에 오거나이져에서 그린 메모들은 PC의 Sync 프로그램인 클리에 오거나이져 for PC에서 그 모양 그대로 보거나 편집 또한 가능합니다.
th55를 출시하기에 앞서 한 기술자가 "수첩을 사용하는 것 같은 PDA다"라고 공언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말 그럴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은근히 쓸만한 카메라
th55에 내장되어있는 카메라는 30만화소의 CMOS를 탑재한 것입니다.화질 자체를 살펴보면, 적당한 광량만 확보된다면 30만화소치고는 꽤 좋은 화질을 보여줍니다. 오죽하면 한 유저의 블로그에서 "30만화소계의 로모"라는 비유를 썼겠는지...
하지만, 화질 때문에 카메라가 좋다고 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위에서 말한 클리에 오거나이져와 연동능력이 좋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어서 바로 주소록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사진을 찍어서 바로 일정에 연결하거나, 프리노트로 사진을 불러서 낙서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다이어리가 스냅샷 카메라를 먹어버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단점?
1. 멀티미디어를 구동시키기에는 하드웨어 스펙이 느린 감이 있습니다.
확실히, 하드웨어 스펙의 한계일지는 모르겠지만, 멀티미디어를 구동시키기에는 약간 버거워보일 때가 있습니다.
물론 MP3같은 음악파일은 사이즈가 크지만 않으면 괜찮지만 문제는 동영상일 경우입니다. PPC 계열보다 확실히 처리가 좀 떨어지는 것은 사실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이전에 ㅤㅆㅓㅅ던 POZ가 워낙 변강쇠라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동영상을 구동할 경우 (동영상을 구동하지 않을때는 엄청나게 길어보이던) 배터리 타임이 짧게 느껴진다.
2. AS가 불안하고, 생산년식이 좀 됩니다.
아무래도 2004년식 모델에다가, 국내에는 출시조차 되지 않은 모델입니다. 그렇다보니, AS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고장나면... 대략 멍해집니다. 하지만, 모델이 인기가 있어서 아직 중고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는군요.
3. PALM Source의 쇠퇴는 곧 PALM 어플리케이션의 쇠퇴로 이어집니다.
Plam Source의 주요 고객이던 소니(약 18%)가 PDA 사업을 접으면서, 꽤 큰 타격을 입었던 Palm source는 점점 쇠퇴하는 듯 보여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좋은 Application이 나오기란 쉽지 않을 듯 합니다.이 점은 추후 PDA 시장이 PPC 계열로 통일될 것이라는 가설에 무게를 실어줌과 동시에, Palm에 대한 더이상의 활발한 업그레이드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용 후기
현재 PPC 계열의 PDA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MS의 적극적인 개발 노력의 탓도 있겠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활발한 제품개발과 그에 맞물려 간편한 개발환경을 제공하여 생산성을 끌어올린 PPC 어플리케이션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PDA라는 대표명칭 상, PPC 계열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에 Palm 계열은 적어도, 자신들의 OS가 그어놓은 스펙 안에서는 완성도 높은 동작을 보여준다고 생각됩니다.
더이상의 업그레이드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Palm이 그어놓은 선 안에서는 적어도 PPC 보다는 높은 성능과 기능을 보여줍니다.
이런 이유에 의해 아직도 적지않은 사람들이 몰락해가는 Palm을 찾는 것이 아닌가 혼자 추측하며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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