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광우병 관련 속보를 듣고 생방송을 계속 지켜봤다. 직접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의견에 동의하고, 그들이 받은 대우에 울분을 느끼며, 그럼에도 아무것도 달라질 것 같지 않은 현 정부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났다.
이런 사태에 대해 내가 다니는 학교의 총학생회나 학생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싶어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다. 하지만 자유게시판에 촛불집회 관련 글은 단 한개도 보이지 않았다. 원래 글이 잘 안올라오는 곳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마치 한국이 아닌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방문해봤다. 한 학생이 왜 우리학교 총학생회는 광우병 관련 파동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느냐라고 따지는 글이 보였다. 아래는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먼저 광우병 파동관련에 대한 답변입니다. 미국산 소고기 수입관련에 관한 일은 앞에 학교 게시판에도 글을 올렸지만 저희 총학생회에서 선동하여 나서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광우병문제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참여하고 나서야할 문제지 XX대학교 학생신분으로 참여해야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한 명의 국민으로서 참여해야지 XX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신분으로 참여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대학생들이 취업에만 급급하고 이렇게 정치/사회에 무관심하게 된 것이지, 내가 신입생이던(채 10년도 되지않은) 그때에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중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현 사태에 대해 전혀 무관심한 듯 보이는 저 어이없는 꼬라지의 총학생회는 무엇인가? 여차하면 2MB의 발가락이라도 빨아보겠다는 의미의 중립인가? ㅋㅋ
88만원 세대,취업난, 제2베이비붐 세대, 경쟁 심화, 개인화 이 모든 단어가 20대의 현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 원인이더라도 적어도 관심은 가져야 하지 않은가.
서울행 광역버스 막차 안에서 토익 강좌를 토해내던 내 이어폰의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는 한줄기 소리였다. 무슨 일인가 싶어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데 버스가 인적드문 정류장에 섰다. 그리고는 버스기사는 일어나서 바로 뒤편에 앉아있던 술 너댓잔 정도 걸친것 같아보이는 학생에게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어디다가 침을 뱉어! 당장 내려!"
학생은 예상치 못한 호통에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친 것인지, 아니면 귀가에 대한 부담감에 따른 겉치레였는지 알 수 없지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술이 취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술이 취하면 침뱉어도 되는거야!? 어디서 배운...쯧쯧"
화를 간신히 참은 버스기사가 혀를 차며 다시 버스를 출발시켰다. 그렇게 버스는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학생이 뱉은 침, 그 침은 확실히 무언가와 닮아있다. 아무런 이유도 없고 생각도 없이 뱉어내는 그 더러움이 닮았고 무심함이 닮았다. 그리고 결국 다시 그에게 돌아오는 그 회귀성이 닮았다. 아무 생각없이 악플을 달고 남을 상처낸다. 그리고 한번 뱉어놓은 악플에 대해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악플은 다시 나에게 돌아온다.
그 학생처럼 혼나야 정신을 차릴까, 아니면 혼나도 정신을 차리지 못할까. 오늘 한 교사의 과로사에 달린 수많은 악플들, 그것들이 자기에게 돌아올 것임을 알지 못하는 것일까, 혼나야 알까..
예전에도 동종업계 전직 금지 조항을 폐지해야한다는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있다. 하지만 법원에서 이렇게나 노골적으로 판결이 나올 줄은 몰랐다. 두산 중공업과 STX의 임원들의 상황이야 물리적인 영업비밀을 외부로 반출하였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에서 낸 가처분 신청이야 정당할 지 모르지만, 퇴사 이후 구체적인 기간까지 언급하며 동종업계로의 취직을 금지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이없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법원에서 '직업선택의 자유에 반한다는 의견'에 대한 반박은 '전직 금지를 동종 업계에만 제한했기 때문에 해당없음'으로 일축해버렸음에 더욱 어이없다. 그럼, 3년동안 떡볶이 장사나 하라고?
'그럼 박지성도 딴 팀으로 이적하면 3년간 출장정지네?' - lanil 생각
이런 전례가 발생해버렸으니, 이제 엔지니어는 어느 회사도 마음대로 퇴사할 수도 없게 되었고, 어느 회사로도 마음대로 이직할 수 없게 되었다. 내가 A라는 DVR회사에서 쥐꼬리만한 월급과 하인 대접을 받으면서 일하다가 B라는 DVR회사에서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를 받더라도 자기 의지대로 옮길 수 없게 된 것이다. 전직금지 조항이 새겨진 계약서와 법원의 판결은 내 일자리와 신체의 자유를 억압하는 도구로 사용된 노비문서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이것은 완벽한 현대판 노비문서이다!
돈을 주고 우수한 사람을 부리는 것도 자유경제사회에서 정당화된 경쟁 방법이다. 당연히 우수한 인재를 붙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더 투자(당연히 월급)를 해야한다. 그런데 법원은 앞으로 어떻게 갈 것인가?
내가 보기엔 앞으로 이 전례를 비추어 우수한 인재를 힘으로 짓누르려 하는 회사의 편을 들어줄 것 같다.
한가지, 이런 판결을 한 법원에게 한 가지 건의하겠다.
" 당신들도 법복 벗고 변호사 하지마. 일정기간동안. 그것도 동종업계 전직이잖아 안그래? "
...씨발 더러워서 엔지니어 해먹겠나, 내가 이제 니들 편하라고 전자제품 개발하고 프로그램 개발 하나봐라 샹놈들아.
최근 북극을 통과하는 항로 등의 비행 중 인체에 대한 방사능 피폭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방사능이라는 것 자체는 이 세상 모든 물체에서 자연히 발산되는 것이며, 이것이 막연히 인체에 해롭다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구체적으로 1년에 어느정도의 피폭량의 한도를 가지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부족한 지식이지만우리 일상과 방사능 피폭 한도의 관계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전공과는 전혀 동떨어진 내용이기때문에 분명 사실과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방사능 측정의 단위 최근 방사능의 측정 단위로는 시버트(sievert, 기호 Sv)를 주로 사용한다.
시버트[sievert] 선량당량의 단위이다. 기호는 ㏜이며, 줄/킬로그램(J/㎏)에 대한 고유명칭으로, 이 단위를 사용하기 전에는 렘(rem)을 사용하였으며, 1㏜는 100rem와 같다. 기호는 ㏜이며, 줄/킬로그램(J/㎏)에 대한 고유명칭이다. 1979년 국제단위계(International System of Units:SI)의 단위로 채용되었고, 명칭은 스웨덴의 물리학자 R.M.시버트에서 유래하였다. 선량당량이란 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내는 양으로, 방사선을 방호할 목적으로 종류와 에너지가 다른 방사선이 생체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하여 최근에 정의되었다. 이전에는 단위로 렘(rem)을 사용하였다. 1㏜는 100rem에 해당한다.
선량 국내의 방사성 물질 관리 및 피폭량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방사선 피폭관리에 대한 안전규제(새창) 또는 ICRP 60(PDF 다운로드)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피폭 한도량은 몇가지 피폭량의 평가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이것을 선량이라고 하며 선량의 종류로는 조사선량, 흡수선량, 등가선량, 유효선량, 집단선량, 예탁선량이 있다. 이 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규제에는 유효선량과 등가선량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 선량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등가선량 인체가 방사선을 맞는 경우에는 같은 흡수선량일지라도 방사선의 종류와 에너지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따라서 조건이 다른 방사선이 조사되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위험도를 동일한 척도로 평가하기 위하여 도입된 선량이 등가선량이다.
유효선량 인체의 각 조직에 나타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유효선량이라는 선량단위가 도입되었다. 유효선량은 등가선량에 조직의 감수성을 나타내는 조직 가중치를 곱한 선량단위로, 등가선량과 마찬가지로 Sv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위 표에서 제시된 최대 피폭한도량은 자연적인 물질에서 발산되는 자연방사능을 제외한 수치라고 알고 있다. 즉, 위 선량한도는 자연에서 받는 자연적인 피폭량을 제외한 X-Ray같은 인위적으로 방사선 물질에 접하는 행위에 대한 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찾아보지 못했음. 틀릴 수도 있음.)
일반적인 생활에서의 방사능 피폭량 예시
그렇다면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받는 방사능 량은 어느정도가 될까? 아래 자료는 미국인이 한해 평균 받는 전신 피폭량에 대해 나타내고 있다. 도표를 보면, 자연방사능에 일년에 최대 2.4mSv까지 노출될 수 있으며, 의료용 진단(X-ray같은)나 의외의 '범세계적 방사선 낙진'-_-에 의해서도 우리 몸이 방사능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엠파스 백과사전>
또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새창)에서 일상 생활 중에 받게되는 방사선 량을 재미있는 도표로 그려놓은 것과, 동아닷컴에서 같은 맥락의 기사(새창)를 내놓은 것도 있다.
<출처-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 자료만으로 판단한다면, 우리 몸은 인공적인 피폭량은 1mSv를 넘으면 안된다는 규제를 적용했을 때 엑스레이나국제선 비행기는 연 10차례, 40주간 북알프스 등산-_-; 이상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고 본다면 확실히 비행 승무원들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군요.)
마무리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에는 북극권 비행 시 방사능 노출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 기사 때문인 것도 있지만(보도를 보지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방사능을 내뿜는 구세대의 카메라 렌즈를 소유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1970년 초반에 일본에서 생산된 이 렌즈(또한 독일과 일본에서 생산된 몇몇 고성능 렌즈들 다수 포함)는 렌즈알 자체의 굴절률을 높이기 위해 방사성 원소인 토륨을 렌즈 유리 제조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렌즈 자체에서 방사능이 방출된다. 하지만 발산되는 방사능의 양은 렌즈 전면으로는 0.001mSv/h, 렌즈 후면으로는 0.007mSv/h(!), 그리고 카메라에 장착했을 때 후면으로 발산되는 양이 0.0008mSv/h로써 적을 뿐 아니라, 계측 결과 약 10~30cm 정도만 떨어져도 아예 검출이 안될 정도로 방사능이 미치는 범위는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두차례, 한 두시간 정도 몸에 밀착한 채로 촬영한다 하더라도 일년 총합을 계산해봤을 떄 0.1mSv, 즉 엑스레이 한방 또는 국제선 비행기 한번 타는 정도의 피폭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우리가 받는 방사선의 량을 모르고 지나쳤을 때와, 알고 조심하는 경우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임산부에 대한 방사능 노출 규제는 훨씬 더 엄격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더군다나 아직 인체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지금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니까.
어쨋든 알고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 라는 것이 결론이다^^
ps. 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정말x1000 제 전공이나 기본상식/지식과는 상관없은, 웺서핑을 통해서 얻어낸 지식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수많은 전쟁과 왜적의 침입 속에서도 꿋꿋히 600년 넘게 서울의 한 자리를 지켜온 숭례문이 현세의 어이없는 상황으로 인해 소실된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2시간 넘게 생중계를 보면서 다시는 숭례문을 볼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만 들더군요.
<2007.11.16일, dslr 샀다고 좋아하며 야경 테스트겸 찍어본 숭례문 사진>
하지만 이미 숭례문은 잿더미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숭례문을 다시 복원할 것인가, 아니면 현 상태를 유지하여 우리 문화 보호에 대한 경종을 울릴 상징물로 남겨둘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상징물이자 문화재로써 매우 큰 가치를 지닌 숭례문을 재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보존하여 문화재 뿐 아니라 우리 문화 보호에 대한 상징물로 남기는 방법 또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양쪽의 의견을 모두 절충할 수 있는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일단 현재 폐허가 된 석축 및 타버린 숭례문 구조를 전시가 가능하도록 강화처리합니다. (또는 현재의 타버린 모습을 다시 복원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작한 뒤 일단 임시적으로 해체합니다.)
이후, 현재 숭례문의 지반을 서서히 낮춰 현재의 타버린 숭례문을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 합니다.
이후, 그 위에 층을 만들어 다시 복원된 숭례문을 건축합니다.
함께 지하에 전시시설을 만들어, 숭례문의 역사와 함께 화재나던 동영상 등의 자료를 함께 디스플레이하여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합니다.
제 전공이 건축이나 문화재 등과는 전혀 무관한지라, 기술적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보존과 복원 양쪽을 모두 택하는 만큼 훨씬 많은 금액이 많이 들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금액적인 측면을 떠나서 이번 숭례문은 우리 국민이 반성하고 앞으로도 계속 기억해나가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복원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한 블로거 님의 댓글을 통해, 유럽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보존과 복원, 역사와 우리의 반성이 모두 유지될 수 있는 이 방법은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부족한 의견이지만 함께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스티븐 잡스의 발표에서 새로운 노트북 라인업이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은 예전부터 들려왔던 것이고, 역시나 스티븐 잡스는 신제품을 고대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듯 새로운 맥북 라인업의 하나인 맥북 에어(Macbook Air)를 내놓았다.
<맥북의 새로운 라인업, 발표된 맥 에어>
2008년에 발표되는 기종인 만큼, 현재 팔리고 있는 13인치 노트북들의 성능에 크게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최대한 줄인 점이 특징이다.
CPU는 코어2듀오 1.6Ghz 또는 1.8Ghz를 채택하였으며, 램은 2GB로 업그레이드 능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듯. 하드는 1.8인치 4200rpm 80GB 모델(PATA)을 기본으로 채용하였으며, 더군다나 SSD의 채용 모델(3000달러에 이를만큼 엄청나게 비싸긴 하지만)도 발표되었으며, LCD는 이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LED 조영방식을 사용하였다. 역시 초박형 노트북의 전형적의 특징답게 ODD는 탑재하지 않았으며(대신 네트워크를 통한 virtual ODD를 지원한다.) 내장형으로 교체 불가능한 배터리는 애플 왈 5시간, 예상 실사용 시간 3.5시간 정도로 예상된다.
스티븐 잡스는 이 초박형 노트북을 소개함에 있어서 경쟁 모델로써 소니의 TZ를 언급하였으며, 또한 다른 초박형 노트북들의 배터리 타임은 약 1.5시간정도밖에 가지 않으므로 자사의 맥북 에어가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발표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건 별로군...'라는 것이었다.
우선, 키노트에서 맥북 에어의 상대 노트북으로 선택한 소니의 TZ가 부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맥북 에어는 초박형 디자인을 통해 서브노트북 군에 들고자 한 제품으로, ODD까지 포함한 올인원 디자인, 그리고 면적까지 생각한 TZ와는 대응 제품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TZ가 가장 유명한 서브 노트북이기 떄문에 효과적인 PT는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컨셉만으로 따져봤을 때 맥북 에어의 대응 제품은 후지쯔의 Q2010이나 소니의 G시리즈, 그리고 도시바의 포테제 R시리즈 정도가 될 것이다.
<후지쯔 Q2010>
<VAIO G series>
<도시바 포테제 R500>
맥북 에어가 얇다고 주장하는 전면부의 두께(0.4센치)는 사실상 케이스의 접합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아무 의미가 없으며, 가장 두꺼운 부분으로 발표된 1.9센치 정도가 이 노트북의 사실상의 두께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두께는 위에서 언급한 3개의 노트북이 모두 2.0센치 정도의 두께(Q2010:19mm/R200: 19mm/R500: 25mm/VAIO G:26mm)를 구현하였으므로 적어도 크기 면에서 맥북이 (13인치이므로, 대응 노트북들은 12인치) 크면 컸지, 작다고는 할 수 없으며, 월등히 얇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1.8인치 PATA 하드디스크를 기본옵션으로 채택했다는 것은 CPU 속도와 상관없이 굼벵이같이 굼뜬 하드디스크 속도를 경험시켜 줄 것이라는 것 또한 자명하다. 정말로 1.8인치 하드디스크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것은 환장할만큼 느리다!
그리고, ODD의 필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ODD를 없애버렸고 네트워크를 통한 ODD 지원기능이 혁신적이라고 소개하였다. 그러나, 그래도, 없는 것보단 있는게 낫다. 어짜피 네트워크를 통한 가상 ODD를 사용하려면 집에 다른 PC가 존재해야한다는 소리이고, 이것은 단일 제품의 능력으로 봤을때에는 분명 메리트가 저하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미 많은 수의 서브 노트북 사용자들이 데스크탑의 ODD를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단, 이 방법은 애플의 그것처럼 부팅까지 지원하지는 않는다.) 어쩐 맹목적인 애플 신봉자는 "두께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도시바 포테제 R500에는 ODD(자체 두께 7mm정도)가 내장되어있다는 점을 알게된다면 그 반문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발표 때 언급한 타 기종들의 일반적인 배터리 타임(1.5시간)은 눈가리고 아웅식 비유로써, 실제로 저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제공하는 슬림형 노트북은 Q2010, 삼성 Q30 정도일 뿐이다. 대응 노트북들의 일반적인 배터리타임은 맥북 에어와 비슷하거나 더 길다.
대응 노트북에 대한 사족을 더 달자면, 본인은 국내 몇 대 팔리지도 않았을 도시바 포테제 R200 정품을 사용자이다. 본인의 노트북도 (애플의 발표와 대응시키자면) 구입한지 이제 3년이 거의 다 되감에도 불구하고 두께는 전면부 5mm, 제일 두꺼운 부분 20mm의 초박형 12인치(4:3) 비율 노트북이며, 액정을 제외한 본체 두께는 맥북 에어보다 훨씬 얇다. 또한, 1.8인치 4200rpm 60GB 하드가 채택되어있어 맥북 에어의 예상되는 느린 하드 속도와 별반 다를바 없는 환장하게 느린 하드 속도를 제공하며, 배터리는 제조사 발표 5시간, 실사용 3.5시간으로 같다.(하지만 지금은 1시간-_-;; ). 케이스 역시 풀 마그네슘 케이스이며, 무상 AS는 무려 3년이다!
<세월이 흘렀어도, 뽀대는 먹어준다오, 도시바 R200>
본심은, 세월과 기술발전을 등에 업고 나온 맥북 에어가 내 노트북에 비해 도데체 좋은 점이 무엇인가? 이다. 물론 멀티터치도 달고 나왔고 디자인도 애플스럽게 잘 빠졌고 성능도 기존 서브노트북 급은 넘어서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 정도의 매리트는 이번 발표에 어떤 쇼킹한 제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부족한 메리트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컨셉으로 들고나온 두께마져 이미 노트북 시장에 나와있는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식상할 뿐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대학가에는 토익을 비롯한 어학능력 시험에 대한 스터디가 한창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다니는 선릉역의 H 어학원은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학원 중의 하나입니다. 이 학원에서는 강의 후 스터디모임을 갖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와 같은 수업을 듣는 사람들끼리 배정된, 8명 가량으로 이루어진 스터디모임은 선릉역 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대기업의 유명 커피 전문점 체인인 T 커피전문점에서 첫 모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인원 수(8명)대로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간단한 자기 소개와 앞으로의 스터디 진행계획 등을 의논하려 하는데 매니져 급으로 생각되는 한 직원이 저희에게 와서 말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스터디 그룹을 하시면 곤란하다. 이 곳은 근처 직장인들이 주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스터디 그룹들이 이렇게 미리 말도 안하고 들어오시면 안된다. 스터디 그룹들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출이 떨어진 적도 있다. 그러니 이용을 자제해달라...(후략)
그 당시의 시간은 오전 10시 30분 경이었고, 그 커피 전문점에 들어와서 커피를 사람수대로 주문하여 이제 막 입을 대려던 참이었고, 다른 테이블들은 거의 비어있는 상태였습니다.(자리가 부족한 것도 아니었죠) 게다가 첫 만남이라 스터디를 하기 위해 책을 펼쳐놓은 것도 아니었고, 그저 그냥 서로 얼굴이나 익히자 라는 취지에서 만난 모임이었습니다. 그 매니져는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말하는 내용은 '너희들은 환영받지 못하니 다음부터 오지말라' 였습니다. 나도, 이 사람들도 돈을 내고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인데 그런 식으로 푸대접을 받으니 어이 없고 화가 나더군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자리에서 그 직원에게 따지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후회가 됩니다.)
특히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친다.'라는 말이 굉장히 기분 나쁘게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마치 미국에서 노예해방이 된 뒤에도 '우리 레스토랑은 흑인 손님을 받지 않아.'라는 논리와 같이 느껴졌습니다. 같은 돈을 내고 커피와 그 커피 전문점의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한 소비자지만, 일반 손님과 스터디 모임에 대한 대우는 너무나 큰 차이와 차별를 보였습니다.
<본문 내용과는 별 상관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음.>
스터디 모임은 대부분 학생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자연히 상품도 약간은 저렴한 것을 찾을 것이고, 스터디 모임을 하다보면 좀 자리에 오래 앉아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커피전문점의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아닐 것입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스터디 모임을 거부하는 이유는 아마도 '(매장의 매출과 직결되는) 자리의 회전률과 상품의 높은 매출을 일으키기기에 학생들은 너무 싼 것만 시켜먹으면서 자리를 오래 차지한다.'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원 수강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는 스터디가 학원 이외의 장소에서 벌어지게 된 것에는 충분한 스터디 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학원의 책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부분이 아닙니다.
저는 왜 똑같은 손님인데도 이런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전문직 직종을 가진 직장인이 카푸치노향을 음미하며 치즈케익 한조각을 포크로 떠 먹고, Time지를 보며 도심 속의 여유를 즐기는 뉴요커의 삶을 누리는 것 같은 분위기를 내야하는 커피전문점에 왠 돈도 없어 싼 커피만 먹으면서 패션도 칙칙한 주제에 오래 앉아있는 학생들이 오니 매장의 품격이 떨어져서 그러는 것인가요? (여담이지만, 저도 한 2년정도는 그 근방에서 회사를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확실히, 회사원과 학생에 대한 대접의 차이는 어느 곳에서도 종종 나타나더군요.)
손님을 가려받는 커피전문점, 이제라도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s. 매장의 이름을 실명으로 거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 매장이 손님에게 보여준 그런 행태를 봤을 때 또 입막음을 하려 들까봐 이니셜로 표기합니다.
진정한 의미의 '보수'와 '진보'를 추구하는 정당 정치는 사라진 지 오래이다. 그저 대선후보 개인의 이미지와 과거행적만을 부각시켜 감정에만 호소하고 있는 행태는 올해에도 계속 되고 있다. 아니 더 심해졌다고 해야할까. 공약은 없고 이미지만 있는 지금의 대선은, 마치 '덜 못할 것 같은 사람'을 뽑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국민들에게 자신과 정당의 이념과 장점을 어필하기 보다는 상대방 후보를 헐뜯어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자신의 부도덕함과 약점은 가려지지지도 않는 손바닥으로 가리려하는 행태밖에 없다.
그런데 내가 더욱 슬픈 것은 그런 한참 뒤떨어진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반응을 하고 있는데에 있다. 하물며 가까운 사람들만 봐도, 'XXX후보가 생긴게 못생겨서 안 뽑을 꺼다.', 'XXX후보는 과거에 부정이 있기는 하지만 그정도는 덮어줄 수 있다.', 'XXX후보는 XX도 출신이라 싫다. 개새끼다.', 'XXX후보가 대통령되면 이나라 망한다.' 라는 말을 심심치않게 들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대선 후보에 대한 토론에서 내세우는 말들에서 공약이라던지, 당의 이념같은 것은 있는 경우가 없다.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이 진보이거나 보수이거나, 노동문제의 현실에 대해 잘 아는 당의 이념이나 공약을 개인적으로 지지한다던가 하는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인 중 누군가가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한국 정당들에게 과연 그런 이념이 있었냐고, 정당 단체들이 먼저 그렇게 질 떨어진 행동을 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대화하지 못하는게 아니겠냐고.
물론,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위에서도 밝혔듯이 한국 정당은 정당정치도 아니고, 이념도 공약도 없다. 무슨 초딩 반장 선거하듯이. 하지만, 그 '똑똑한 양반들'이 그런 것들을 세우지 않고 그저 이미지 선전에만 급급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의 눈높이가 대체적으로 그정도밖에 머물러있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정도만으로도 충분한 표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즉, 국민의 '수준'이 높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나도 국민이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슬프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현재 대선이 개판 5분전으로 가고 있는 상황은 개같은 국회의원만의 문제가 아닌 것은 솔직히 다들 알고 있지 않은가? (왜 알면서도 개선하려고 애쓰지 않는건지, 관심을 끊었기 때문에?) 알(정치판)이 부실하다고 닭(선거권자)이 알만 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알과 닭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이며, 그 관계에는 선-후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간 정치인을 욕하는 것도 좋지만, 나의 의식 수준은 어느정도인가를 먼저 생각해보자.
ps. 선거철이라 굉장히 예민한 글이 될수도 있어서 염려되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 자성에 의한 글이고 남에게 강요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힌다. '수준'이라던지 민감한 단어들도 그냥 넘겨봐줬음 좋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