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가입시 단말 수에 대한 약관 위반, 2.몇몇 공유기 사용 악성 사용자의 트래픽 억제를 이유로 공유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한다.
1번 근거. 약관... 흠, 내가 메가패스를 가입한 지 벌써 8년 째이다. 당시 무려 4만원이란 거금을 들여 초당 400KB(!)를 받을 수 있는 ADSL을 들여놓았을 때, 나는 단말 개수 제한에 대한 어떠한 약관도, 안내도 받은 적이 없다. 게다가, 이후 약관이 어떻게 조정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재개약을 한 사실도 없다. 내가 산 것은 메가패스망에서 KT모뎀까지 들어오는 한 가닥의 회선일 뿐이다. 그 이후, 내가 나눠쓰건 꼬아쓰건 별 생 쇼를 하건간에 KT가 간섭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간섭을 하겠다는 거다.
유비쿼터스 사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냉장고, 텔레비젼, 세탁기 등 모든 전자제품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집 밖에서도 핸드폰을 사용해서 끄고 키거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단, 한 단말당 5000원씩 추가요금을 내셔야 합니다.
이런 광고 문구, 어쩌면 좀 더 빨리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번 근거. 흠. 더 어이가 없다. 내 지식이 짧아서 잘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환경적으로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최소 회선을 단말이 2 대가 나눠쓰건, 10대가 나눠쓰건, 그 회선 자체의 최고속도를 갱신해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20Mbps짜리 회선의 사용권을 구매했으면, 난 20Mbps를 사용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걸 제한하겠다니, 마치 오락실에서 백원넣고 1945 끝판까지 가는데 너무 오래한다고 오락기 꺼버리는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게다가, KT는 일반화 과정을 통해 마치 'IP 공유기 사용자=과다 트래픽 유발자= 악성 사용자' 라는 노벨문학상(픽션부문)을 탈 만한 공식으로 그동안 매달 성실하게 납세(?)하며 KT의 돈줄을 착실하게 대 준 사용자들을 모독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KT가 공유기 사용을 기술적으로 판독하기 힘들 것이며, 판독한다 하더라도 MAC clone등의 방법으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1년 이상 KT는 이미 오래전부터 치밀하고 정밀한 방법을 연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아래 wariua님이 2006년에 쓰신 KT의 IP공유기 추적 기술과 관련된 포스트이다. 이 포스트에서 분석된 방법대로 KT가 단속하기 시작한다면 거의 모든 IP 공유기 사용자는 단속의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렇게 단속되었을 경우, KT는 서비스 해지 또는 과징금을 징수하겠다고 밝혔는데 과징금은 약정 이외의 단말기 수(3대째부터) X 최근 6개월 평균이용요금 * 3 에 해당한다. 즉, 데스크탑 두대 + 노트북 한대의 평범한 IT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KT가 밝힌 무료 단말 개수보다 1개가 더 많으므로 1 * 35,000 * 3 = 105,000원이라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징금이 10만원이 넘어간다. 그것도 단 1대 더 썼을 뿐인데, 게다가 그 1대가 한달에 1번 접속했다면 더 열뻗치는 일이 될 것이다.
더 이해가지 않는 것은 각종 소비자 단체 등 시민단체들과 블로고스피어 등 의식있는 네티즌들이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이나 블로거들이 메가패스를 안써서 그러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는 명백하게 소비자의 권리 침해이며, 과독점 기업의 권력 남용이다. 아직도 일부 지역에는 KT의 라인밖에 쓸 수 없는 곳이 많다. 이런 지역은 최소한 보장되어야 하는 서비스 선택의 자유도 갖지 못한 채 KT의 불합리한 요금제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위기이다.
네이버의 스마트 에디터도 좋고, 구글도 좋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권리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 좀 더 심각하게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제 네이버를 비롯한 각종 포털 사이트의 연예 부분 기사 중 눈에 띄는 한 기사는 박진영(JYP)의 사진이 담긴 Billboard지의 표지와 내부의 광고 입니다.
포털 기사들을 장식하고 있는 의문의 표지와 광고 이미지
...프로듀서 겸 가수 박진영(35)의 얼굴이 미국 16일자 발행 빌보드지의 표지<사진>를 장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광고료를 내고 게재한 광고이지만 세계적 권위의 빌보드지는 표지의 광고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 잡지의 권위와 위상에 맞는 아티스트에게만 게재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중략)
저도 별 생각 없이, '아 이제 잘나가는구나-ㅅ-...'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전에 KillerBox님의 포스트(빌보드지 6월 16일자 자켓은 사실은 이렇습니다.)를 보고 관련 정보를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우측은 billboard.com(새창 링크)과 billboard.biz에 들어가서 찾아본 이미지 입니다. 영어-_-만 봐도 경련이 나는지라 검색을 잘 못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검색해봤을 때 적어도 표지로 추정되는 이미지는 우측의 이미지밖에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나머지 서비스는 결제를 요하는 듯 ㅠ_ㅠ)
우측에 나타난 표지를 보면, 우리나라 기사에 난 표지와는 Billboard의 로고만 제외하고 많으 부분이 다릅니다.
우측의 이미지는 커버스토리 및 기사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브 타이틀(마치 우먼센스를 연상케하는-_-a)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사에 난 표지는 단지 JYP... 라는 커버스토리로 생각되는 글귀만 나타나있을 뿐, 다른 기사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게다가 로고 주위의 흰색 라인 및 (본인께는 죄송하지만) 전혀 가공되지 않은 박진영의 얼굴 모습 등은 이 표지 이미지가 과연 진실일까를 비교 의심케 합니다.
두 번째 검색 결과입니다. 이번에는 이베이의 검색 결과입니다. (아마존에서도 검색해봤지만 역시 영어의 한계로 인해 좌절했습니다..ㅠ_ㅠ)
이베이에서 팔고 있는 16 june 2007 자 billboard 지
이 잡지를 팔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팔고자 하는 물품의 정보에 대해 제목에 정확히 표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베이에서 현재 팔고 있는 이 잡지(새창 링크)는 다른 나라의 Billboard일까요? 아니면, 혹시 Billboard 지는 잡지 위에 광고를 씌워 배포하는 형태일까요?
저는 미국 내에서 발행되는 Magazine의 발행 형태나 Billboard지의 발행 형태는 전혀 모릅니다;; 어쩌면, Cover 위에 광고 한장을 덧대는(소설책이나 전공서적 류에서 볼 수 있는) 광고 형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정황을 미루어 볼 때, 현재 포털에 게재되고 있는 표지 이미지는 기사에 나타난 것 처럼 Billboard 지의 정식 표지 이미지는 아닌 것으로 의심됩니다.
얼마전, 수많은 네티즌(?)들을 낚은 버지니아주 총기 난사사건의 반전에 이어 또 한 건의 반전이 터졌습니다.
전 청와대 비서관 딸 부정 편입 혐의
사격 경험 없는 딸, 국가대표급 점수로 체고 편입 합격. 부친인 K모 비서관 경찰의 수사에 사표.
(중략)...경찰은 강 전 비서관의 딸이 사격 경험이 없는데도 편입을 위해 치르는 실기시험인 ‘전문기능검사’에서 ‘국가 대표’ 수준의 점수를 기록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강 전 비서관의 딸은 대회출전 경력도 없었다...(중략) <조선일보, 2007-05-10, pm 15:30>
. . . . . . . (3 시간 후...) . . . . . . . .
홀연히 나타난 '명사수' 경찰, 사격천재를 몰라봤다.
(중략)...제23회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고부 더블트랩에 출전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120점 만점에 99점을 기록해 대회 신기록...(중략)...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한국 여자 클레이 사격의 간판선수인 이보나(26) 씨의 점수(98점)보다도 높아...(중략) <동아일보, 2007-05-10, 18:17>
저녁 8시 현재 네이버에 등록된 뉴스들
아직, 담당교사에 대한 조사 절차가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이정도면 거의 명백한 물증인거 같은데.. 조선일보를 필두로 한 오보성(?)기사를 낸 언론사들의 내일 지면이 매우 궁금해집니다.
저는 어느쪽의 편도 들고싶지 않지만, 이번 반전영화의 주연급인 언론들이 사실확인 없이 속보, 특종에만 목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런 식으로 거대 언론에게 피해를 입었을 때 과연 법적인 보상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드네요.
이제는 영재도 세상살기 힘든 때인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오해받을까봐 아껴두는겁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