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다가오는 봄 햇살이 집으로 스며든다. 의지할 곳이 있어도 힘든 지금의 내 사정 속에도 공평하게도 하늘은 내게도 그 햇살을 나눠준다. 시끄럽고 거친 세상 속에서도 계속 부드러워지고만 있는 저물어가는 햇살 속에 평안함을 느끼지만 어느덧 지고 말 이 햇살이 한없이 그리워질 밤이 올 것을 알기 때문에 흐르는 시간에 대한 내 긴장은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최근 북극을 통과하는 항로 등의 비행 중 인체에 대한 방사능 피폭에 대한 보도가 나온 뒤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방사능이라는 것 자체는 이 세상 모든 물체에서 자연히 발산되는 것이며, 이것이 막연히 인체에 해롭다 정도만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구체적으로 1년에 어느정도의 피폭량의 한도를 가지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부족한 지식이지만우리 일상과 방사능 피폭 한도의 관계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전공과는 전혀 동떨어진 내용이기때문에 분명 사실과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방사능 측정의 단위 최근 방사능의 측정 단위로는 시버트(sievert, 기호 Sv)를 주로 사용한다.
시버트[sievert] 선량당량의 단위이다. 기호는 ㏜이며, 줄/킬로그램(J/㎏)에 대한 고유명칭으로, 이 단위를 사용하기 전에는 렘(rem)을 사용하였으며, 1㏜는 100rem와 같다. 기호는 ㏜이며, 줄/킬로그램(J/㎏)에 대한 고유명칭이다. 1979년 국제단위계(International System of Units:SI)의 단위로 채용되었고, 명칭은 스웨덴의 물리학자 R.M.시버트에서 유래하였다. 선량당량이란 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를 나타내는 양으로, 방사선을 방호할 목적으로 종류와 에너지가 다른 방사선이 생체에 미치는 효과에 주목하여 최근에 정의되었다. 이전에는 단위로 렘(rem)을 사용하였다. 1㏜는 100rem에 해당한다.
선량 국내의 방사성 물질 관리 및 피폭량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방사선 피폭관리에 대한 안전규제(새창) 또는 ICRP 60(PDF 다운로드)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피폭 한도량은 몇가지 피폭량의 평가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이것을 선량이라고 하며 선량의 종류로는 조사선량, 흡수선량, 등가선량, 유효선량, 집단선량, 예탁선량이 있다. 이 중에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규제에는 유효선량과 등가선량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이 두가지 선량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등가선량 인체가 방사선을 맞는 경우에는 같은 흡수선량일지라도 방사선의 종류와 에너지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따라서 조건이 다른 방사선이 조사되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위험도를 동일한 척도로 평가하기 위하여 도입된 선량이 등가선량이다.
유효선량 인체의 각 조직에 나타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하여 유효선량이라는 선량단위가 도입되었다. 유효선량은 등가선량에 조직의 감수성을 나타내는 조직 가중치를 곱한 선량단위로, 등가선량과 마찬가지로 Sv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위 표에서 제시된 최대 피폭한도량은 자연적인 물질에서 발산되는 자연방사능을 제외한 수치라고 알고 있다. 즉, 위 선량한도는 자연에서 받는 자연적인 피폭량을 제외한 X-Ray같은 인위적으로 방사선 물질에 접하는 행위에 대한 한도라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자료를 찾아보지 못했음. 틀릴 수도 있음.)
일반적인 생활에서의 방사능 피폭량 예시
그렇다면 일상 생활에서 우리가 받는 방사능 량은 어느정도가 될까? 아래 자료는 미국인이 한해 평균 받는 전신 피폭량에 대해 나타내고 있다. 도표를 보면, 자연방사능에 일년에 최대 2.4mSv까지 노출될 수 있으며, 의료용 진단(X-ray같은)나 의외의 '범세계적 방사선 낙진'-_-에 의해서도 우리 몸이 방사능에 노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처- 엠파스 백과사전>
또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새창)에서 일상 생활 중에 받게되는 방사선 량을 재미있는 도표로 그려놓은 것과, 동아닷컴에서 같은 맥락의 기사(새창)를 내놓은 것도 있다.
<출처-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 자료만으로 판단한다면, 우리 몸은 인공적인 피폭량은 1mSv를 넘으면 안된다는 규제를 적용했을 때 엑스레이나국제선 비행기는 연 10차례, 40주간 북알프스 등산-_-; 이상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고 본다면 확실히 비행 승무원들은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군요.)
마무리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이유에는 북극권 비행 시 방사능 노출의 위험성을 알리는 한 기사 때문인 것도 있지만(보도를 보지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방사능을 내뿜는 구세대의 카메라 렌즈를 소유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1970년 초반에 일본에서 생산된 이 렌즈(또한 독일과 일본에서 생산된 몇몇 고성능 렌즈들 다수 포함)는 렌즈알 자체의 굴절률을 높이기 위해 방사성 원소인 토륨을 렌즈 유리 제조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렌즈 자체에서 방사능이 방출된다. 하지만 발산되는 방사능의 양은 렌즈 전면으로는 0.001mSv/h, 렌즈 후면으로는 0.007mSv/h(!), 그리고 카메라에 장착했을 때 후면으로 발산되는 양이 0.0008mSv/h로써 적을 뿐 아니라, 계측 결과 약 10~30cm 정도만 떨어져도 아예 검출이 안될 정도로 방사능이 미치는 범위는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두차례, 한 두시간 정도 몸에 밀착한 채로 촬영한다 하더라도 일년 총합을 계산해봤을 떄 0.1mSv, 즉 엑스레이 한방 또는 국제선 비행기 한번 타는 정도의 피폭량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우리가 받는 방사선의 량을 모르고 지나쳤을 때와, 알고 조심하는 경우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례로, 임산부에 대한 방사능 노출 규제는 훨씬 더 엄격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더군다나 아직 인체에 방사선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지금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니까.
어쨋든 알고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다! 라는 것이 결론이다^^
ps. 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정말x1000 제 전공이나 기본상식/지식과는 상관없은, 웺서핑을 통해서 얻어낸 지식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지금은 학생이지만, 전에 다니던 회사는 전망좋은 고층 빌딩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활기찬 곳 중 하나인 역삼역 사거리의 활기찬 모습과, 저 멀리 구룡산의 모습도 보이고, 또 맑은 날 쨍한 하늘도 볼 수 있는, 전망이 매우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녔던 회사가 카메라 관련 회사였기 때문에, 밤 사이 감시카메라에 찍힌 이 동네의 풍경들을 감상하노라면 정말 뮤직비디오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 영상을 따로 저장하지 못한 게 정말 큰 후회가 될 정도입니다. 밤 사이 역삼역이 녹화된 동영상을 몇배속으로 걸어놓고 보면 다이나믹 코리아-_-를 느낄 수 있었으며, 구름이 낮게 깔린 새벽에는 구름이 구룡산을 타고 넘어오는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카메라를 통한 영상이었을 뿐이었습니다. 하도 실내에만 머무르다 보니, 게다가 회사는 전망이 좋지 않은 사무실로 이전했고, 간만에 담배피러 한번 나가봤자 눈부신 햇빛때문에 'My Eyes~'를 외치며 하늘을 보기를 거부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서울의 하늘이랬댔봤자, 공해에 찌들어서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장면은 기대하지도 않았고, 그 얼굴을 몇 분 내놓지도 않는 노을은 더더욱 볼 기회가 없었죠.
그러다가 언젠가 학교가는 길에 하늘을 봤는데, 너무나도 멋진 하늘이, 전혀 기대하지 않던 서울하늘에 떠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하늘을 잘 안보고 있었다는 것을..
하늘을 볼 시간도 없이 땅만 보고 걷기에도 벅찬, 내가 속한 곳에서는 너무나도 빠듯했을지도, 가끔 서서 하늘을 볼 수 있는 여유따위는 허락받지 못했는지, 아니면 내가 거부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동안 나는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을 너무 오랫동안 보지 않았나, 놓치고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해질녁, 서울 하늘 보셨습니까?
오늘 낮에도 역시 보통의 서울 하늘과 마찬가지로 스모그에 구름마져 가린, 맑지도 흐리지도 않은 애매한 하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니 하늘은 저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 제가 봤던 서울 하늘을 사진으로 올립니다^^ (잘찍은 사진도, 특별히 아름다운 장관의 사진도 아닙니다^^;;)